인텔도 태블릿 PC시장 진출, 새 모델 10개 이상 선봬…칩 주도 ARM에 도전장
인텔이 이달 말 자사 반도체를 탑재한 새 태블릿 PC 모델 10개 이상을 선보이면서 태블릿PC용 칩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ARM과 본격 경쟁 체제에 나선다. 월스트리트저널은 18일 인텔이 컴퓨터 제조업체들과 제휴 이달 말 대만에서 열리는 컴퓨터 관련 전시회 컴퓨텍스에 자사 반도체를 탑재한 새 모델들을 전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. 아서스텍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 컴퓨터 제조업체들도 이 전시회에 새 제품들을 선보일 전망이다. 인텔은 전날 개인용 컴퓨터 시장의 앞날을 밝게보고 있다면서 태블릿PC나 스마트폰을 겨냥한 전력소비가 적은 새 반도체와 랩톱 컴퓨터에 쓰일 유선형 디자인의 반도체를 개발하는 등 반도체 부문에서 중대한 전략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. 인텔은 최근 '오크 트레일'이라는 암호명을 가진 새 태블릿 PC용 반도체 세트를 출시한 바 있다. 현재 태블릿 PC 시장에서는 인텔 대신 ARM 반도체가 일반적인 기준으로 자리잡고 있다. 시장에서는 인텔이 뒤늦게 이 시장에 뛰어들어 만회를 벼르고 있지만 후발주자로서 제휴선이 약한데다 안드로이드를 비롯한 기존 태블릿 운영체계에 적합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부족해 고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.